배낭여행기

2년간 배낭여행을 하며 일어난 일들
[인도] 8. Don't Worry Be Ham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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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8. Don't Worry Be Hampi

Don't worry be hampi. 지형이 특이한 곳으로 유명한 인도의 함피. 클라이밍 하는 곳으로도 유명해서 클라이밍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은 다른 곳은 안가고 무조건 바로 함피로 직행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 특이한 사원들도 많아서 인도 학생들이 수학여행으로도 많이 오는 듯 하다. 한국으로 치면 경주로 소풍을 가는 느낌일 듯. 여기저기 발길이 가는대로 돌아다니다 보면 유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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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7. 인도의 휴양지 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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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7. 인도의 휴양지 고아

고아는 인도 사람들이 휴양으로 가는 주. 인도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러시아 사람들이 겨울에 추위를 피해서 장기적인 휴양을 즐기러 오기도 하는 곳이다. #아람볼 바다를 목적으로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아의 아람볼로 향한다. 휴양을 목적으로 오는 곳이기 때문에 크게 할 일이 많지는 않다. 그냥 해변가에서 빈둥대다가 밥 먹고 자고 배구하고 축구하고 그러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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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6. 뭄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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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6. 뭄바이

뭄바이는 도시라서 크게 볼거리가 많은 건 아니지만, 인도를 여행하면서 조금 지치고 속세가 그리워 질 때 쯤에 거쳐가며 쉬기에는 좋은 곳이다. 피자 파스타 커피 케익부터 영국식 바버샵까지 돈을 쓸 준비만 되어있다면 선진국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왠만한 건 다 찾을 수 있는 곳이 뭄바이. 내가 묵은 침대가 2개 놓여있는 방.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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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5. 사진으로 보는 죠드푸르 & 우다이푸르
인도

[인도] 5. 사진으로 보는 죠드푸르 & 우다이푸르

조드푸르는 블루시티라는 별명이 있는 인도의 도시이고, 우다이푸르는 동양의 베니스라는 별명이 있는 인도의 도시이다. #조드푸르 사실 조드푸르에서는 고팔이라는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숙소에서 묶었는데, 숙소 옥상 식당에서 먹은 계란 볶음밥이 좀 문제가 있는 계란을 쓴 건지 같이 먹은 사람들이 다 속이 안좋아지는 일을 겪었다. 인도에서 길거리 음식을 아무리 사먹어도 무적이었던 나의 위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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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4. 사막도시 자이살메르
자이살메르

[인도] 4. 사막도시 자이살메르

자이살메르는 인도 북서부에 위치한 사막도시로 골든시티 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진 곳이다. 이곳은 한국인들에게도 아주 유명한 곳으로 대부분이 쿠리사막 투어를 목적으로 온다. 인도의 많은 도시들 중에서도 특별한 느낌이 드는 작은 도시. 사막 말고는 그냥 도시와 성을 둘러보는 것 말고는 크게 볼 거리는 없다. #자이살메르 시내 역에서 내리자마자 이미 사막 도시 같은 풍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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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3. 요가의 중심에서
인도

[인도] 3. 요가의 중심에서

새벽 6시. 델리를 출발해서 밤새 달린 기차가 하리드왈 역에 도착했을 땐 아직 사방은 어두웠다. 이 날의 목적지는 리시케시라서 다시 버스를 타야했다. 역을 나오고 바로 버스 터미널이 있어서 리시케시 행 버스가 어느건지 물어보고 다녔는데 아무도 확실하게 아는 사람이 없었다. 인도의 특징 중 하나 일 수도 있는데 모르면 모른다고 하면 되는데 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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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2. 바라나시의 매력
인도

[인도] 2. 바라나시의 매력

많은 배낭여행자들이 네팔과 인도를 세트로 여행한다. 나도 그 중 하나. 네팔에서 인도, 혹은 인도에서 네팔로 이동할 수 있는 국경은 몇군데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소나울리 국경을 이용하지 않을까 싶다. 이 국경은 주로 네팔의 카트만두 ~ 인도의 바라나시 구간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 그러한 이유로 네팔에서 인도로 넘어가는 여행자의 경우, 인도의 첫번째 목적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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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1. 인도라는 나라
인도

[인도] 1. 인도라는 나라

인도에 가기 전, 인도에 가본 적이 있다는 사람들이 하나 같이 하는 말들이 있었다. "나라 진짜 개판이야." 네팔에 있던 나는 네팔도 충분히 개판으로 보였는데 바로 밑나라 인도는 도대체 어느정도 수준이길래 만나는 사람들마다 그렇게 얘기하는지 궁금했다. "인도에 비교하면 네팔은 천국이지." 국적에 상관 없이 많은 여행자들이 이렇게 말을 했다. 어떤 사람은 인도라는 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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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3. ABC로 가는 길에 있었던 일들
네팔

[네팔] 3. ABC로 가는 길에 있었던 일들

타멜에서의 즐거운 나날들을 뒤로 하고 나와 베트남계 미국인 T군은 포카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탔다. T군은 나에게 끝까지 안나푸르나 서킷으로 가자고 꼬셨지만 난 이미 ABC로 마음을 굳힌 상태였다. 계획도 ABC로 짜두었기 때문에 바꾸기가 싫었다. 난 버스를 타고 포카라까지 가면 되지만 서킷으로 향하는 T군은 도중에 내려서 다른 마을로 가야했다. 우리가 탄 버스는 중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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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2. 타멜의 매력
네팔

[네팔] 2. 타멜의 매력

여행을 할 때 혼자 다니는 것과 누군가와 함께 다니는 것엔 각각 장단점이 있다. 하지만 여행자의 거리라고 불리우는 카트만두의 타멜에서는 혼자 다니는 것에 대한 장점은 딱히 없는 것 같다. 이 곳은 말 그대로 배낭 여행자들이 모이기 쉬운 곳이라 여러 사람들과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인 곳이다. 타멜은 허름하지만 배낭여행자에게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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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1. 타멜에서 만난 구두 수선공.. 사기였을까?
네팔

[네팔] 1. 타멜에서 만난 구두 수선공.. 사기였을까?

원래는 티벳을 거쳐 네팔로 입국 할 예정이었는데 지진의 여파로 국경이 닫혔서 그 루트로 가는게 불가능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홍콩에서 비행기로 넘어가는 방법으로 일정을 바꿨다.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한 건 이미 해가 진 오후 8시경. 공항 밖으로 나와보니 도저히 버스 같은 건 찾아 볼 수 없을거 같은 카오스 상태. 마침 공항에서 심카드를 구입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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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 붉은 마을 그리고 티벳식 조장
중국

[중국] 3. 붉은 마을 그리고 티벳식 조장

아저씨와 헤어진 후 난 이 마을을 둘러보았다. 붉은 색의 집들. 붉은 옷을 입은 승려들. 고도가 높은 탓인지 승려들의 볼까지 붉은 이곳. 70% 이상이 붉은 것들로 이루어진 이 마을에서 붉지 않았던건 간간히 길거리에 쌓여있던 쓰레기 더미 속을 뒤지고 있던 야크였다. 승려들과 일반인들이 불교 공부를 하는 포슈유엔은 마을의 중심에 있고, 거기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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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 불경을 외우는 아저씨
중국

[중국] 2. 불경을 외우는 아저씨

사천성 써다에 있는 티벳불교학교, 포슈유엔에 대해 알게 된건, 러시아의 알혼섬에서 함께 했던 B군을 상해에서 다시 만났을 때 였다. 여행을 좋아하는 B군이 꼭 가봐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추천을 했기에 나도 이곳을 찾아가게 되었다. 이곳에 갈 땐 딱히 정보가 없었기에 사천성 성도에서 써다로 가는 버스를 타고 무작정 떠났다. 새벽 6시에 출발한 버스는 7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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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 구채구와 황룡으로 가는 길의 이야기
중국

[중국] 1. 구채구와 황룡으로 가는 길의 이야기

구채구와 황룡은 사천성에 있는 자연경관이 멋진 곳이다. 사천성은 그 옛날 서기 200년대에 제갈량이 유비에게 천연의 요새라며 촉나라를 세우도록 진언한 곳인데, 21세기가 된 지금도 이곳에 직접 와보면 아직까지도 천연의 요새라는 기능이 건재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난 시안에서 기차를 타고 사천성 북부의 광원으로 간 후, 거기서 부터 버스를 타고 구채구현 버스터미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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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3. 알혼섬 그리고 바이칼 호수
러시아

[러시아] 3. 알혼섬 그리고 바이칼 호수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며 방문 한 곳들 중에 가장 좋았던 곳을 꼽으라고 하면 단연 바이칼 호수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담수량을 자랑하는 이 호수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알혼섬으로 가는 것이다. 알혼섬은 바이칼 호수 한 가운데에 있는 섬이다. 겨울철에는 호수가 얼기 때문에 차를 타고 직접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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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2. 시베리아 횡단 열차 안의 일들
러시아

[러시아] 2. 시베리아 횡단 열차 안의 일들

공식적으로 시베리아 횡단 열차 라는 건 블라디브스톡~모스크바의 9289키로 구간을 말하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긴 구간이다. 중간에 한번도 안내리고 가면 무려 7박8일이 걸리는 거리. 나의 첫 목적지는 울란우데라는 몽골로 가는 열차가 이어지는 도시였는데 블라디보스톡에서 기차로 68시간이나 걸렸다. 설레임과 기대를 갖고 패기 넘치게 기차에 탔다. 하지만 위기가 찾아오는 건 그리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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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1. 전초전, 시베리아를 횡단 하러 가다
러시아

[러시아] 1. 전초전, 시베리아를 횡단 하러 가다

5월의 어느날. 난 평소와 다름 없이 사무실 내 자리에 앉아 도시락을 먹으며 유튜브를 보고 있었다. 그러다 하나의 영상이 눈에 들어왔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 그건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다룬 다큐였는데, 그냥 열차를 타고 이동하며 열차의 역사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었다. 한국이 남북으로 갈라지기 전에는 경의선까지 이어져있었다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 올림픽 마라토너로 유명한 손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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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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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의 한 초등학교 교실. 선생님은 반 학생들에게 장례희망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제안을 했다. 각자 종이를 오려 자기 사진을 붙인 후 그 밑에 장례희망을 적으면 그것들을 반 뒤에 있는 게시판에 붙이는 과제였다. 다른 아이들이 모두 고민 없이 장례희망을 적어가는 와중, 한 소년은 깊은 고민에 빠져있었다. 주위 친구들이 무엇을 적었나 둘러보면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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