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 카메라 속 중국

이야기에는 담지 못했지만 사진을 통해 나의 시선으로 바라 본 중국을 소개해 보는 시간.

[중국] 4. 카메라 속 중국

사진으로 소개하는 내가 본 중국

이야기에는 담지 못했지만 사진을 통해 나의 시선으로 바라 본 중국을 소개해 보는 시간.


#시안

시안은 중국의 역사가 시작된 곳. 진시황의 병마용들.

밤이 된 시안의 중심부 모습.

중국의 5악 중 하나인 화산의 모습.

아슬아슬한 잔도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화산에 사는 도인들이 수련하는 곳이라고 한다.


#사천 요리

사천에 오면 사천요리! 마파두부는 무조건 먹어줘야지!

고기 찜도 시켜보았지만 맛은 마파두부와 비슷했다. 사실 사천요리 매운건 뭘 먹으나 같은 향신료를 쓰는지 다 비슷한 맛이 난다.

하루는 사천하면 사천짜장이지 라는 지극히 한국적인 마인드로 짜장면을 먹으러 갔다. 근데 한국집이라 한국에서 먹던 것과 별반 다를게 없었다.

사실 중국에 짜장면은 없다곤 하지만 비슷한 건 있다. 자자미엔이라고 이런 비쥬얼이다. 이건 이거대로 맛있긴 하다. 이건 상해에서 먹은 것.

사천성은 샤오츠 라고 길거리에서 간식거리를 이것저것 사먹을 수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성도에선 관샹츠 거리나 지리 거리에 가면 다양한 샤오츠들을 맛볼 수 있다.

단단미엔과 슈마이. 관샹츠 거리에서 먹은 슈마이는 내 인생에서 먹은 슈마이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사천성의 성도는 삼국지 촉나라의 수도이기도 했다. 그래서 유비의 묘가 있는 무후사 옆 지리 거리를 가면 삼국지 관련 아이템들을 많이 판다. 그 중 내 눈길을 끈건 장비 소고기 였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사 먹어 보진 못했다.

길거리에서 즉석으로 떡을 만들어서 파는 아저씨를 보았다. 뭘 넣고 툭툭 치고 증기가 나오는 구멍에 저 호리병 같은 걸 설치하면 찐 떡이 만들어졌다. 정말로 떡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먹어보니 떡 맛과 똑같았다.

이 가게는 줄이 어마어마해서 나도 먹어봤다. 지금은 잘 보이지 않지만 한 때 한국 거리에서도 보이던 옛날식 호떡 안에 각종 고기와 야채를 양념과 섞은 것을 안에 넣어서 주는 퓨전 호떡이었다. 중국인들도 단짠의 콤보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되었다.


#사천

산을 깎아 만든 낙상의 대불상. 어마어마한 크기라 전신샷을 제대로 담지 못했다.

사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팬더.

사실 다 큰 팬더는 아재 느낌 나서 좀 별로인데 애기들은 너무나도 귀엽다.

팬더센터에 가면 너구리도 볼 수 있다.

팬더의 번식이 힘든 이유 중 하나는 수컷의 생식기가 작아서라고 한다...(눈물)


#장가계

장가계에서는 호스텔에서 만난 중국 여자애들 5명과 동행하게 되었다. 어딜가나 잘 챙겨주고 음식들도 다양하게 알아서 잘 시켜줘서 아주 좋았다.

황산에 갔을 때도 비오고 안개가 끼어서 제대로 된 경치를 보지 못했는데 장가계에서도 그랬다.

장가계 국립공원 입구 부근에는 원숭이들이 있는데 지나갈 때 음식물을 숨기거나 하지 않으면 와서 낚아채간다.

다음 날 천문산에 올라갔는데 이 날 역시 날씨가 안좋았다. 중국에선 날씨 운이 정말 없었다.


#광저우

광저우 어딘가의 뒷골목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철봉에 거꾸로 메달려있던 소년.

아침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만두집

숙소가 고층 아파트 방에서 운영되는 호스텔이어서 밤에 야경보기가 좋았다. 광저우 자체는 대도시라 크게 인상적인 곳은 없었다.

하지만 광저우는 먹거리가 풍부하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건 당연 딤섬. 광저우에서 가장 유명한 가게라는 광저우주가를 찾아갔다.

무엇을 시켜도 너무 맛있었다. 양이 적어서 이것저것 많이 시켰더니 계산할 때 엄청 비싸서 놀랐다.


#불산

황비홍과 엽문으로 유명한 불산에서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도자기 공방이었다. 명나라 시절, 웬만한 도자기들은 모두 이곳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공방 안은 생각보다 컸다. 여기저기 다른 곳들과 연결되어 있는 듯 했다.

도자기 공방 답게 인공폭포도 도자기를 이용.

공방 안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함인지 여기저기 나름 꾸며놓았었다.

대부분 닫혀있었지만 상점과 찻집이 있던 거리.

빨간 리본을 메달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공방을 다 둘러보고 쿵푸쇼를 보러 조묘로 향했다. 쇼는 안하고 물건 팔고 계속 장사질만 해서 하나도 재미 없었다.

황비홍 박물관에 있던 황비홍 만화영화 소개. 드레곤볼의 크리링이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인가.

조묘 안에는 영춘권 전시관도 있다. 영화 엽문으로 유명해진 영춘권. 이소룡의 스승인 엽문선생은 이 기구를 이용해서 영춘권 수련을 했다.

광저우로 돌아가기 전 들린 불산시의 핫스팟 링난티엔디. 상해의 신티엔디와 많이 닮은 곳이었다. 중국에선 친한 여자아이들끼리 커플 룩을 하는 모양이다.


#심천

해상세계. 분수쇼 말고는 크게 볼건 없다. 비싼 레스토랑만 많은 곳.

디자이너들과 건축가들의 사무실이 밀집해 있다는 OCT-LOFT에 가봤다. 나름 핫플레이스라는데 개인적으로는 재미는 없었다. 하지만 예술가들의 동네인 만큼 잘 찾아보면 이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팟이 많다.

IT, 테크, 기계 덕후들의 성지 화창베이에 있는 한 상가 안. 전 세계의 모든 부품들이 모여있는 이곳에서 구하지 못하는 부품은 없다. 심지어 매우 저렴하다.


여행자들이 공유한 중국 여행에 대한 정보, 경험, 그리고 이야기들
https://www.yeolog.net/search/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