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클라우드가 너무 저렴해서 웹 서비스를 호스팅 할 때 굳이 홈서버를 설치하여 이용해야 할 이유가 없지만, 미디어 서버를 구축한다던지, 서버 구축 연습, 해킹 방어 같이 혼자 여러가지 공부 할 목적이 있다면 홈서버를 직접 구축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필자는 이미 NAS를 사용 중이라 따로 미디어 서버를 구축 할 필요는 없지만, 최근엔 Firebase와 같은 PaaS 서비스만 이용하다보니 아무래도 직접 리눅스 서버 사이드를 만질 일이 별로 없어서 개인적으로 테스트/연습을 할 목적으로 홈서버를 구축하였다.

웹의 프론트 쪽 개발만 할 줄 안다면 데브옵스 일이 어떤건지 체험 해 볼 수 있으니 홈서버를 구축해서 이것저것 마음것 테스트 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Chuwi Herobox

홈서버는 원래 집에 남아도는 컴퓨터 부품이 있다면 그걸로 대충 구축 할 수도 있지만 아무것도 없다면 미니PC를 사서 구축하는게 아무래도 가장 저렴한 방법이다.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Chuwi라는 중국회사의 Herobox 제품이 가장 가성비가 좋은 것 같아서 구입. 일본 혹은 미국 아마존 사이트에서 20만원 정도에 구입 할 수 있다.

스펙

  • CPU: Gemini Lake Celeron N4100 14나노 4코어/4스레드 1.1Ghz/2.4Ghz
  • 메모리: 8GB 듀얼체널 DDR4
  • 그래픽: Intel UHD Graphics 600
  • TDP: 6W
  • 스토리지: 256GB M.2 SSD / 2.5인치 HDD/SSD 증설 가능
  • 무선통신: 와이파이11a/b/g/n/ac, 블루투스 4.0
  • 포트: usb type-c x 1, usb 3.0 x 2, usb 2.0 x 2, micro sd, HDMI, VGA, 유선랜, 전원포트
  • 팬리스 구조라서 무소음
  • 윈도우10 Home 포함
  • 무게: 590g

20만원 언저리에 이정도 스펙이면 가성비는 아주 좋은 것 같다. 그냥 간단한 웹서핑 사무용 컴퓨터로는 스트레스 없이 쾌적하게 사용 가능하고 동영상도 4k 60프레임까지 출력 가능. 티비 옆에 두고 HTPC(홈씨어터PC)로 사용해도 된다. TDP가 6W로 매우 저전력이여서 24시간 풀가동해도 전기세 부담이 없다. 당연한 얘기지만 게임 용도로는 부적합한 컴퓨터이다. (고전 게임은 가능하다)

하판을 열면 2.5인치 HDD를 쉽게 설치 할 수 있게 되어 있으니 고용량 HDD를 물려서 NAS나 미디어서버로 운영하기엔 매우 적합하다. 동영상 스트리밍의 경우 동시 접속자가 2~3명 정도라면 Transcoding에도 어느정도 대응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 나온 버전은 용량이 180GB 였던 것 같은데, 이후에 용량과 파워 어답터를 개선한 후기 버전이 지금 팔고 있는 물건인 것 같다.

조금 더 작고 CPU 성능이 약간 좋고 저렴한 미니PC가 좋다면 같은 Chuwi사의 Larkbox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포트 숫자가 약간 적고 유선랜 포트가 없지만 간단한 홈서버 용으로 충분히 사용 할 수 있다. 서버 목적이라면 유선랜은 필수지만 유선랜은 usb젠더를 사용하면 사용할 수 있으니 크게 문제 될 건 없을 거 같다.

Windows 11

너무 오래 동안 맥만 써와서 한동안 윈도우를 쓸 일이 없었으나 Windows 11이 곧 발매되고, 새로운 기능도 추가 되고 최소한의 트렌드는 따라 가야 할 것 같아서 가끔 윈도우 머신으로 쓸 용도로도 Chuwi Herobox를 구입하였다. 일단 초기에 발표 된 Windows 11 사양은 모두 충족하고 있으니 (CPU와 TPM 2.0), 출시되면 무난하게 업그레이드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알 거 같다)

자신의 PC의 TPM 버전을 확인 하고 싶다면 "Window키 + R"을 눌러서 커맨드 창을 띄우고 tpm.msc 커맨드를 실행하면 된다. TPM Manufacturer Information란의 Specification Version에 뭐라고 적혀 있는지 보면 된다.


#우분투서버 설치

설치되어 있는 윈도우를 지우고 우분투만 설치해서 완전히 서버 운영용도로만 사용해도 되지만, 필자는 딱히 24시간 돌리는 제대로 된 서버운용 용도로 사용 하려는게 아니고 윈도우도 쓰다가 서버 관련 기능들 연습/테스트 하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듀얼 부트로 설치를 했다.

우선 우분투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usb로 부팅 디스크를 작성해야 한다. 방법은 여러가지 있겠지만 우분투 공식 사이트에도 가이드가 나와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파티션 설정

설치를 하기에 앞서 우선 파티션을 나눠준다. "Window키 + R"을 눌러서 커맨드 창을 띄우고 diskmgmt.msc 커맨드를 실행하여 디스크메니저를 띄우자.

C드라이브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여 "Shrink Volume"을 선택.

메가바이트 단위로 서버파티션에 사용 할 용량을 지정 해 준다. 필자는 대충 100000MB (100GB)를 할당하였다.

새로 만든 파티션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여 "New Simple Volume"을 선택해서 새로운 볼륨을 만들어 준다.

볼륨 사이즈는 기본값인 맥시멈.

경로 지정은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냥 볼륨 생성을 완료하면 된다.

서버 설치

여기서부터는 설치 화면이라 스크린샷이 없다.

설치화면이 뜨면 언어는 영어로 선택해주고, 스토리지 선택화면까지는 그냥 기본 값으로 쭉쭉 넘어간다.

스토리지 선택화면에서는 "Custom storage layout"을 선택하고 넘어간다.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선택 할 수 있다.

그러면 대충 이런 느낌의 화면이 나온다. 이미지는 우분투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다.

"Available Devices"에 여러가지 파티션이 리스트업 되어 있을텐데, 우분투 서버 설치를 위해 만든 파티션 볼륨을 선택하여 엔터를 눌러주고 "Edit"를 선택하여 다시 한번 엔터. "Format"은 ext4를 선택해주고, "Mount"는 /를 선택해주고 "Save". 그리고 설치를 시작해준다.

프로필 설정을 해주고 OpenSSH server는 나중에 직접 설치하기 번거로우니 그냥 같이 설치해주자. 이미 유선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는 경우에는 각종 다른 패키지도 설치 할 건지 물어보는 화면이 나오는데, 나중에 원하면 다 설치 할 수 있으니 일단은 그냥 스킵하자.

설치가 다 끝나면 재시작 했을 때 우분투로 부팅 할 건지 윈도우로 부팅 할 건지 선택 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온다. 우분투로 부팅하면 서버가 시작되고 로그인을 해주면 초기 설정이 마저 완료 된다.


이것으로 윈도우와 우분투 서버를 듀얼부팅 형식으로 사용 할 수 있게 되었다. 컴퓨터를 서버전용으로 쓰는게 아닌 가끔 연습용으로 서버를 구동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