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7. 인도의 휴양지 고아
고아는 인도 사람들이 휴양으로 가는 주. 인도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러시아 사람들이 겨울에 추위를 피해서 장기적인 휴양을 즐기러 오기도 하는 곳이다.
#아람볼
바다를 목적으로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아의 아람볼로 향한다. 휴양을 목적으로 오는 곳이기 때문에 크게 할 일이 많지는 않다. 그냥 해변가에서 빈둥대다가 밥 먹고 자고 배구하고 축구하고 그러면 되는 곳.
우리가 이용한 숙소는 Galaxy Hut이라고 하는 말 그대로 오두막. 하루에 300루피.
안에는 모기장이 쳐져있는 더블 침대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다. 여기서 남자 둘이 취침.
해변가에서 노는게 좀 지겨워 질 때 쯤엔 언덕 위로 올라가서 경치를 내려다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
해안가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날이 좋을 땐 파라글라이딩 같은 액티비티도 가능한 곳.
저녁이 되면 장터가 열리고 히피 같은 사람들이 수재로 만든 팔찌나 목거리 같은 악세사리들을 판다.
공연도 함.
뭔가 인도의 도시들 중에 유일하게 인도인보다 외국인을 더 많이 볼 수 있었던, 특히 러시아인들이 많아서 어느 식당에 가도 러시아어로 된 메뉴판이 보이는 곳이 아람볼이었다.
#파나지
고아의 또 다른 도시 중 하나인 파나지. 기독교 인구가 인도에서 아마 가장 많은 곳일지도 모른다. 교회가 보이고 인도에서는 잘 찾기 힘든 소고기도 쉽게 눈에 띄는 도시이다.
함피로 가는 버스가 출발하는 도시라 고아의 마지막 날에 파나지를 구경했다.
예전에는 포루투갈의 지배를 받았던 곳이어서 도시 곳곳에 그 때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인도에서는 보기 드문 교회.
올드쿼터 쪽으로 가면 나름 분위기 괜찮은 카페나 식당들이 있다.
우리가 방문했던 호스텔 겸 카페로 운영되던 곳. 호스텔도 겸하고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정보를 얻기에도 좋았다.
길거리에서 소고기를 이용한 샌드위치를 팔고 있었다. 한국에서도 보기 드문 우설도 취급하고 있었다.. 심지어 매우 저렴했다. 옆에서 먹던 인도인한테 소고기 먹으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물어봤더니 자긴 힌두교 아니고 기독교인이라서 괜찮단다. 다 좋은데 소고기를 어디서 공수해왔는지가 궁금하긴 했다.
파나지는 빈달루라는 음식이 유명하다길래 괜찮아보이는 식당에 가서 시켜보았다. 가게 이름은 Verandah Restaurant & Urban Cafe. 가격은 390루피로 조금 비싼편에 속하지만 맛은 아주 좋았다. 빈달루는 치킨이나 포크 쵸이스가 있는데 내가 시킨건 포크. 약간 매콤한 스튜 같은 카레. 일반적인 인도의 치킨 카레를 시키면 고기가 2점 밖에 안들어있는데 여긴 고기도 듬뿍 들어있어서 가격 대비 나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