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USB-C와 썬더볼트 케이블을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USB-C와 썬더볼트는 둘 다 단자가 똑같이 생겼기 때문에 일반 사람이 보기에는 똑같다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USB-C 단자에 썬더볼트 케이블을 꼽아도 문제 없이 사용 할 수 있다. 하지만 스펙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사용하고자 하는 용도에 맞는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으면 원하는 기능이 구현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용도에 맞는 케이블을 고르는 법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보았다. 물론 케이블을 구매하기 전에 본인이 사용하는 기기가 지원하는 USB-C 혹은 썬더볼트 단자의 규격이 무엇인지는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그 부분은 사전에 스스로 알아보자.
#USB의 종류와 버전
USB에는 여러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크게 2.0 버전과 3.x 버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일반적인 소비자가 자주 접하게 되는 단자의 종류는 크게 USB-A, USB-C, microUSB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USB-A는 일반적으로는 데이터 전송에만 사용되고, microUSB는 데이터 전송과 충전, USB-C는 데이터 전송, 충전, 디스플레이 용도로 사용 할 수 있다.
요즘에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USB-C도 무조건 3.x버전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고 2.0 버전을 지원하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최신 버전인 3.2 Gen 2x2는 USB-C만을 지원한다.
USB 3.0은 어른들의 사정으로 인하여 이름이 여러번 바뀌어서 헷갈리기 쉬운데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 원래 이름 | 첫번째 개명 | 두번째 개명 |
|---|---|---|
| USB 3.0 | USB 3.1 Gen 1 | USB 3.2 Gen 1x1 |
| USB 3.1 | USB 3.1 Gen 2 | USB 3.2 Gen 2x1 |
| USB 3.2 | USB 3.2 Gen 2x2 |
데이터전송 스펙
| 스펙 | USB 3.2 Gen 1x1 | USB 3.2 Gen 2x1 | USB 3.2 Gen 2x2 |
|---|---|---|---|
| 데이터 전송 | 최대 5 Gbps | 최대 10 Gbps | 최대 20 Gbps |
| 커넥터 타입 | microUSB, USB-A, USB-C | microUSB, USB-A, USB-C | USB Type-C |
데이터 전송에 관한 스펙은 비교적 간단하다. 데이터전송만을 생각한다면 그냥 자신의 기기가 지원하는 단자의 버전에 맞춰서 케이블을 구매하면 된다.
파워출력 (충전속도) 스펙
충전속도의 스펙은 또 다른 규격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복잡해진다. 일반적으로 따로 표기 되어 있는 스펙이 없다면 microUSB와 USB-A의 3.2 버전은 최대 7.5W의 출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USB-C의 경우 PD (Power Delivery)를 지원한다면 최대 240W까지의 출력도 가능하다. PD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는 최대 15W까지 출력이 가능하다.
PD를 지원하는 경우에도 기기 그리고 케이블에 따라 지원하는 최대 출력이 다르기 때문에 우선 기기가 지원하는 스펙을 확인하고 그 스펙에 맞는 충전기와 케이블을 구매하면 된다.
디스플레이 출력
디스플레이 출력은 데이터 전송 스펙과 관련이 있기는 하지만 단순히 데이터 전송 속도가 높으면 되는 것이 아니고 DP Altmode (DisplayPort Altmode 혹은 그냥 줄여서 Altmode)를 지원하는 케이블을 구매해야 디스플레이 출력을 할 수 있다. 비디오 데이터 출력 프로토콜이 탑재 되어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Altmode를 지원한다는 전제하에 버전 별로 가능한 최대 출력 해상도는 대략 아래와 같다.
| USB 3.2 Gen 1x1 | USB 3.2 Gen 2x1 | USB 3.2 Gen 2x2 | |
|---|---|---|---|
| 해상도 | FHD | 4K@60Hz | 8K@60Hz |
케이블은 이 기준으로 구매하면 되지만 출력 하는 기기는 그래픽 카드의 성능에 따라 지원되는 해상도가 다르기 때문에 유의하자.
USB-C 케이블 구매시에는 본인의 사용용도에 맞게 위 3가지의 조합을 잘 생각하여 고르면 된다.
#썬더볼트의 종류와 버전
썬더볼트는 비교적 더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다. 일단 USB-C 타입 단자를 사용하고 번개 모양의 아이콘이 있으면 썬더볼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USB-C 타입 단자를 사용하는 USB 3.x와 다른점은 처음부터 지원하는 데이터 타입이 더 많다는 점이다. Display Port, PCI3.0, HDMI등의 데이터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스펙정리
| 스펙 | 썬더볼트3 | 썬더볼트4 |
|---|---|---|
| 최대 데이터 전송 속도 | 40Gbps | 40Gbps |
| 최대 해상도 | 4K@120Hz | 8K@60Hz |
| 최대 충전 | 100W | 100W |
USB3.x 처럼 지원하는 기능의 조합을 생각 할 필요 없이 그냥 썬더볼트 지원 케이블을 구매하면 충전, 데이터전송, 디스플레이 출력까지 모두 간단하게 누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USB3.x USB-C 케이블보다 비싸지만 본인이 사용하는 기기가 썬더볼트 단자를 지원하고 디스플레이 출력이 필요하다면 그냥 마음편히 버전에 맞는 썬더볼트 케이블을 구매하자.
실제 규격은 더 복잡한 것들이 많지만, 일반적인 소비자가 자신의 기기와 용도에 맞게 구매 할 때 알아야 할 정보로만 최대한 간략하게 정리해보았다. 어떤 케이블을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조금이라도 해결 할 수 있기를 바란다.